본문 바로가기
  • Without You

전체 글9

잠에서 문득 깨어나.. 두려움을 느낄때면.. 양극성 장애인 나의 삶의 이야기 2003. 09. 05 잠에서 깨어났어요.. 약 기운에 눈이 사르르 감겨 오면..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죠.. 잠들어 버리면 나는 그대로 없어 질까 봐.. 너무 너무 무섭거든요.. 그러다.. 잠에서 깨어나면... 나는 더 두려워져요. 나는 혼자 있거든요.. 다리에.. 다리에.. 힘이 없네요..그때처럼.. 그 때.. 아팠을 때처럼.. 나는 또 헛소릴 해대고.. 나한테 상처 준 인간들에게 고함치죠.. - 다죽여버릴 거야.. - 하! 하! 하! 나 또 미치는 건가요..??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가족들 모두.. 긴장하네요.. 오빠가 화가 났네요.. 동생이 그때처럼..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안 하던 짓을 한다고 하던데... 전 또.. 그러고 있네요.. 평소엔.. 오빠가 치우.. 2021. 5. 10.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은 커져갈 뿐.. 양극성 장애인 나의 삶의 이야기 2007. 02. 09 오랜만이죠.. 여러분들이.. 강한 사람이라고.. 격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왜 그런건지.. 조금씩.. 정리하고 있는 듯 하네요.. 그냥.. 모든 걸..포기하고만 싶어져요.. 고통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 고통을 이겨내고 내가 이루고자 했던 소박한 꿈들.. 다시.. 세상이들과.. 정답게 노래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던 확신.. 그래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매달려 보았지만.. 그냥.. 모든게 부질 없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저는 나약해질 뿐이에요.. 너무 저한테 화가나고.. 그냥.. 조울증이란 병이 아니라.. 그냥 지금까지 저에게 있었던 충격적인 일들.. 열아홉살.. 2021. 5. 9.
땅끝 마을 해남에서 만난 나..! 양극성 장애인 나의 삶의 이야기 2003.09.26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나는 조금은 피곤하지만... 오늘 나의 이 복잡스러운 감정을 꼭 정리 해야만 할 것 같아.. 이렇게 자판을 두드린다.. 예정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여행길.. 실은 엄마랑 아저씨랑 함께 가셨어야 하는데 울 엄만.. 솔직히 휴가가 늦는다는 핑계로 이번 아저씨 고향 나들이 약속을 펑크를 내셨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너무나도 얄미운 용서할 수 없는 엄마의 차가운 행동돌.. 처음으로 아저씨는 내 앞에서 엄마한테 언성을 높히셨다.. 그러실만도 했다.. 결국 난 아저씨를 혼자 보낼 수는 없었다.. 모든 아저씨의 동생분들이 동행 하시고 동생분들의 자녀들도 함께 하는데 아저씨 혼자서 그 먼 여행길을 보낸다는 게 왜 이렇게 마음이 아파오는 건.. 2021. 5. 4.
살아있는 고통마저도 행복해서라고..변명할래.. 양극성 장애 ,인 나의 삶의 이야기 2006. 09. 15 엄마 나.. 너무 웃긴 거 있지?? 엄마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한 달 반이나 지났대.. 근데 난 엊그제 같으면서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거야...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엄마한테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쓰면서도.. 난 그냥 무의식적으로 밥을 먹고, 알 수 없는 욕구 불만으로 간식을 먹어 댔고.. 달라진 건 내 몸무게일 뿐. 일주일 만에 5킬로나 찐 거 있지.. 퇴원 후에도 고생 많았어.. 나보다 오빠가 더.. 눈동자조차 제대로 뜨고 있지 않는.. 목소리도 이상한 동생을 보며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조증 알잖아.. 돈 무지 깨지는 거... 당사자는 모르고. 그래도 엄마로 인해 오빠 PC방도 하게 되고 점점 잘 돼가는 것 같아... 아.. .. 2021. 5. 3.
눈물로 지새웠을... 양극성 장애,인 나의 삶의 이야기 2006. 09. 28 미친 듯이 가 아니라.. 미쳤던 짐승의 울음소리를 내며 난 그렇게 울었어.. 엄마의 장례식이 4일장이 되고 난 연신 눈물만 흘리다.. 그러다 통곡을 하며 울기도 했었어.. 나흘 내내 엄청난 비가 왔었잖아.. 어쩔 땐 거대한 비바람까지 동반 하고.. 하늘도 슬퍼 한 것일까..? 엄만 너무 젊은 나이에.. 마지막까지.. 규희 언니 빚을 어떻게든 또 갚아 주려고 자신의 보험도 해지하려고 했던 모습.. 결국엔 내가 말렸지만.. 엄마가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이모 집에서 머물다 다시 이천으로 왔다는 소리에 난 청주에서 단번에 집으로 왔어.. 엄마는 너무 지쳐 보였어.. 엄마가 하늘 나라로 가기 이틀 전.. 내가 그 전날 해 놓은 김치 볶음밥을 먹으면서.. 엄.. 2021. 5. 2.
이 모든 건 악몽이어야 해.. 양극성 장애,인 나의 삶의 이야기 2006. 09. 21 엄마.. 흠... 어두워지는 방안을 느껴.. 어느 순간.. 눈을 뜨면.. 검게 드리워진 작은방 안에.. 난 뱃속에 있는 태아처럼..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 하지만 엄마는 없고..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건 바로 나 자신일 뿐..... 나는.. 나는..... 점점 시들어 가는 기분이.. 들어... 항상 있어야 했던 엄마의 자리들이.. 이젠.. 다른 사람들이.. 차지해 나가고.. 하지만.. 난 하나도 고맙지도 않아.. 그 자린..엄마의 자리야.. 엄마의 자리인데.. 이젠 음악을 듣는 것도 괴로워.. 처음엔 가요를 듣다가.. 팝송을 듣다가.. 그 가사들이 내 마음을 여러갈래로 아프게 찢어 놓기에... 이젠.. 클래식이나.. 피아노 연주곡을 .. 2021. 5. 1.
충북혁신도시 맛집 소한판 (참숯 소갈비살) 맹동 혁신도시 맛집 소한판 (참숯 소갈비살) 안녕하세요 즐거운 토요일이에요. 한 주 동안 열심히 지내 온 나를 위해, 그리고 남편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맛집을 검색하며 다녀온 곳, 특히나 제가 좋아라하는 숯불 고깃집. 오픈 한지 얼마 안 된 소한판 숯불 소갈비 맛집을 다녀왔어요. 널찍한 홀 내부에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테이블 세팅을 거리두기로 미리 해 놓으셨어요. ㅎㅎ 처음 온 저희도 쉽게 주문할 수 있는 벽면의 메뉴판. 참숯 반반 소갈비살로 주문했어요. 정갈한 기본 찬들도 훌륭하네요 잡채와 소고기뭇국. 시작과 동시에 벌써부터 소주 한 병 주문했답니다. 게다가 숯불도 너무 좋은 거 있죠~ 기본 찬들과 고기처럼 맛있는 버섯, 시원 담백한 소고기뭇국, 언제든지 부족하지 않게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 기.. 2021. 5. 1.
길 잃은 아이.. 양극성 장애,인 나의 삶의 이야기 2006. 09. 24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따사로운 햇빛에 난 눈을 살며시 뜨면.. 혹시나 하는 떨리는 두려움과 기대감. . 하지만.. 곧 무너지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어지로운 꿈속을 헤매다.. 일어나기 싫은 나의 몸뚱아리.. 항상 잠들기 전에.. 그렇게도 나 좀 데려가 달라고 엄마한테 애원하기도 해보고 울면서 화를 내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현실은 현실일 뿐.. 모든 건 그대로이고 제자리야...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조차 날 괴롭게 해.. 더 괴로운 건 그 자리에 낄 수도 없는 나의 죄책감으로 나는 혼자서 이 조그마한 지옥같은 방안에 강박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누워 있는 것일 뿐.. 다시 희망을 노래하고 싶어.. 그래서 좋.. 2021. 5. 1.